목록비기독교 도서 서평 (6)
대웅님의 블로그
제목 : 복지국가의 철학저자 : 신정완서평(1) 먼저 복지국가와 관련된 철학적 논의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철학적 논의'라는 것은 우리가 왜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하는가, 지향해야 한다면 어떤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하는가, 또 왜 그러한 식의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하는가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는 말입니다. 근본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까지 정책에 관한 근본적 사유들을 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어려운 논의들을 매우 깔끔하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장점입니다. 특히 롤스의 이론을 이렇게 깔끔하게 푼 책은 처음입니다. (3) 복지국가에 관한 저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근본적으로,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선택사항이냐라는 물음에 대해 저자..
제목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원제 : Economics The user's Guide)저자 : 장하준서평(1) 저는 일단 이 책을 높이 삽니다. 한국에서 배우는 경제학보다 경제학 전반에 걸쳐 더 폭넓게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다양한 관점들을 소개해 주기 때문에 경제현상의 실제에 대해 더 참된 견해를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가 보통 대학에서 배운 경제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미국식으로 편향되어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심지어 이준구 교수님의 책조차도 미국식 경제학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또 단순히 경제 현상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만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사(史)나 경제학 방법론 같이, 경제학을 한다고 할 때 보통 빼놓는 부분들까지도 다뤄줍니다. ..
제목 : 왜 사람들은 자살하는가?(원제 : Why people die by suicide?)저자 : 토머스 조이너(Thomas Joiner)서평(1) '자살에 관한 종래의 이론들을 종합한 종합이론서'라는 이 책에 대한 평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자살에 관한 철학적 논의들은 다루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어떤 이유들에 의해 사람들이 죽고 싶어하는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싶어하는지, 또는 죽고 싶어하는 마음이 얼마나 위험한 정도로 퍼져있는지 같은 주제는 다루지 않습니다. 또 왜 자살을 하면 안 되는가, 우리는 타인이 자살하려는 것을 왜 막아야 하는가, 자살은 그것을 하는 사람에게 손해인가 하는 것도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rather) 이 책은 어떤 요건들이 갖추어 졌을 때..
(1) 제목 :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2) 저자 : 김영란(3) 서평① 이 책은 김영란 전 대법관이 은퇴 후에 서강대학교 로스쿨에서 강의했던 것을 책으로 발간한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유익을 얻을 수 있는 독자층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② 이 책은 김영란 전 대법관이 참여했던 전원합의체 판결 10개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 판결을 하게 된 사건의 사실관계는 어떠한 것이었는지, ⓑ 왜 전원합의체에 회부되어야 했는지, ⓒ 어떤 점이 쟁점이었는지, ⓓ 각 '의견'들은 어떤 것들을 근거로 하고 있었는지, 그 근거들은 타당한 것이었는지, ⓔ 단순히 법적으로만이 아니라, 사실적(정치적) 측면에서도 각 '의견'들은 어떤 점에 근거하고 있었던 것인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해당..
(1) 제목 : 개인주의자 선언(2) 저자 : 문유석(3) 서평① 평균 5~6쪽 정도 되는 여러 글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일상과 관련된 문유석 씨의 이런 저런 생각들을 모아 놓았습니다. 이 글들을 각각 ⓐ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개인으로서 이 사회에서 어떤 것을 추구하면서 어떻게 갈아갈 것인가에 대한 글 모음), ⓑ '타인의 발견'(개인주의자로서 다른 사람들과는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글 모음), ⓒ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내가 사는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가에 대한 글 모음)라는 표제 하에 셋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② 최근에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 『상상하지 말라』라는 책과 이 책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가 ..
(1) 제목 : 하버드 경영학 수업(원제 : What they teach you at Harvard Business)(2) 저자 : 필립 델브스 브러턴(Philip Delves Broughton)(3) 서평①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에 들어가서 2년간 겪었던 일들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개략적으로 써놓은 것이다. 400쪽 정도의 분량이다. 하버드 비니지스 스쿨(이하 HBS)에서 배운 경영학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거기서 배웠던 구체적인 내용들을 파고들어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② 대학에서 가르치는 경영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확실히 더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③ 이 책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