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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론

신정론

하나님앞에서진실함 2017. 11. 24. 16:12

(1) 신정론이 복잡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철학적으로 실재론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악의 창시자 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실재론을 전제로 한다. 전제가 잘못된 것이다. 실재론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악의 창시자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주권과 전능성을 옹호해 내려고 했기 때문에 꼬인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유명론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 "악"이라는 것은 어떤 사태에 대한 평가 용어일 뿐이다. (물론 신학자들이 왜 그간 '악'을 단순한 평가용어로 볼 수 없었는지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에 해석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이 교정되어야 한다. "우리 인간이 부당하다고 평가하는 이 일을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가?"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yes이다.


(2) 그리고 두 번째 논점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이 일이 벌어진 것 때문에 속상해 죽겠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대답도 역시 yes이다.


(3) 세번째 논점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이 일을 하나님이 나에게 일어나게 하실 때 나에 대해 이익을 주기 위한 의도셨는가, 불이익을 주기 위한 의도셨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대답은 상황마다 다르다. 그리고 택자의 경우에는 '하나님이 나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의도로 하셨다'라고 믿어도 좋다. 비택자의 경우에는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철저한 칼빈주의자인지 보라.)


(4) 네번째 논점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상황일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같이 아파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그처지에 있었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세를 취했을 것임을 깊이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떤 순간에도 한낱 인생뿐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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