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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경험론, 합리론, 선험론 본문
1. 경험론
① 인식 · 지식의 근원을 오직 경험에서만 찾는 입장이다.
② 초경험적 존재나 선천적인 능력보다 감각(感覺)과 내성(內省)을 통하여 얻는 구체적인 사실을 중시하여, 전자도 후자에 의해 설명된다는 사고방식을 취한다.
③ 선천적 인식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직접적 경험만이 확실하고, 지식을 주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경험이 없이 인식은 존재하지 않으며, 추상적 개념 · 원리도 경험에 의존한다.
④ 고대의 소피스트, 원자론자, 에피쿠로스학파, 중세의 오캄(Occam) 등이 이 경향에 속한다. 근데에는 베이컨(Bacon), 홉스(Hobbs)를 거쳐 로크(Locke)에 이르러 모든 인식이 경험에 의해 설명됨으로써 명확하게 되었다.
⑤ 인간 이성에 대한 불신으로 결국 회의론에 빠진다.
2. 합리론
① 비합리적 · 우연적인 것을 배척하고, 이성적 · 논리적 · 필연적인 것을 중시하는 태도이다.
② 인식에는 사고필연성과 보편타당성이 필요하나, 경험에는 사고필연성이 없고 사실성만 있다. 따라서 진정한 인식은 감성적 경험이 아니라 이성적 사고에서만 가능하다(인식은 진리의 파악).
③ 고대의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중세의 실재론, 그리고 근대의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볼프(Wolff)가 그 대표자이다.
④ 합리론은 비판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이성의 능력을 과신함으로써 독단론에 빠진다.
3. 선험론(I. Kant)
① 지식의 형식과 소재를 구별한다. 소재는 경험으로부터 주어지므로 상대적이며, 형식은 선험적으로 인식주관에 갖추어져 있으므로 절대적이고 보편타당하다.
② 지식의 근원을 경험에서 구하나(경험론), 경험의 기초 위에 인식의 선험형식을 가져온다(경험론과 다르다).
③ 진리의 객관성과 절대성을 주장하나(형이상학), 지식의 보편타당성을 그 형식에만 국한한다(형이상학의 독단론 비판).
④ 감각을 통해 인식됨으로써 직관(Anschaung)을 낳고, 직관된 것을 오성(Verstand)의 형식에 의해 구성됨으로써 인식이 된다.
⑤ 사람의 인식대상은 감각의 여건을 감성(感性)의 형식인 시간 · 공간과 오성(悟性)의 형식인 범주로 구성함으로써 성립된다. 따라서 사람의 인식대상은 사물 자체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주관 일반에 의하여 구성된 현상(現象)이다. [이동희, 『법철학 요해』, pp.119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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