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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앞에서진실함 2016. 5. 16. 02:31

  오늘날의 교사는 대부분 20년 전의 학부생…입니다. … 우리는 각 세대가 그 이전 세대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너무나 분명한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이 사실을 잊어버리는 순간부터 우리는 교육에 대한 허튼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현대 청소년들의 견해들을 논하면서 그것들이 마치 현대 청소년들만의 어떤 특이성에서 저절로 만들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들은 이제 중년이 된 지난 세대의 청소년들이 교실을 장악하면서 뒤늦게 남긴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많은 교육 계획들이 실은 부질없는 것입니다. 누구도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세대가 갖지 못한 것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각기 원하는 대로 교과 과정을 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겹도록(ad nauseam) 계획을 세우고 보고서를 작성해도, 우리가 회의적이면 학생들에게 회의주의만 가르칠 것이고, 우리가 바보라면 어리석음만을, 저속한 사람들이라면 저속함만을, 성직자들이라면 거룩함을, 영웅들이라면 영웅적인 태도를 가르칠 것입니다. 교육은 각 세대가 다음 세대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통로 중 가장 의식적으로 사용되는 통로일 뿐입니다. 그것은 닫힌 체계가 아닙니다. 교사들에게 없는 것은 학생들에게 흘러갈 수 없습니다 … 냉소주의와 환멸의 시기에 정신이 형성된 사람이 희망이나 불굴의 정신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 역시 이와 똑같이 분명합니다. [C. S. 루이스,『피고석의 하나님』, pp.144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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