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님의 블로그
공리주의 본문
(1) 공리주의는 행복의 총량을 극대화할 것을 우리에게 지시한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으로 간주될 수 있을까? 대체로 여기에는 세 가지 서로 다른 견해들이 존재한다. ① 첫 번째 견해에 따르면, 우리는 사람들의 행복의 지수가 강도와 지속시간을 기준으로 조정된 유쾌한 경험으로부터 동일한 방식으로 조정된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제하고 남은 것과 동일하다고 말한다. … 종종 벤담(Jeremy Bentham)과 연관되는 이 '쾌락주의적'인 설명에 따르면 공리주의는 유쾌한 뇌의 상태를 극대화하고 고통스러운 뇌의 상태를 최소화하라고 우리에게 지시한다. 쾌락주의적 공리주의에 대한 반론은 그것이 우리가 일상적인 감정적 기복에 따라 경험적으로 훨씬 풍요롭고 활동적인 삶보다는 상습적으로 모르핀이 투여되는 식물적인 인생을 선호해야만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② 이 반론을 해결하기 위해서 밀(J. S. Mill)은 '완전주의적 공리주의'(perfectionist utilitarianism)라 불릴 수 있는 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에 따르면 객관적으로 좀 더 좋은 것 또는 좀 더 나쁜 것으로서 다양한 쾌락들과 고통들의 성질(quality)은 그것들의 수량(quantity)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측정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바이런(Lord Byron)의 단편시를 읽는 개별적인 쾌락이 객관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무더운 여름날 많은 차가운 맥주를 마시면서 즐기는 쾌락의 총량보다 더 좋은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③ 그러나 오늘날 위의 두 견해는 세 번째 견해에 의해 폐기되었다. 세 번째 견해는 '선호 공리주의'(preference utilitarianism)라 불린다. 이 견해에 따르면 선호들 또는 욕구들의 내용이 무엇이 되든지 간에, 우리는 행복을 단순히 그러한 선호들 또는 욕구들의 만족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우리는 영희가 자신의 선호들이 충족되거나 만족스럽게 충족되지 못할 때 좀 덜 행복해진다고 말할 수 있으며, 자신의 선호들이 충족되지 못할 때 좀 덜 행복해진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선호의 만족이 실제로 뇌의 유쾌한 상태를 만들어 내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자. 문제가 되는 것은 영희가 실제로 관련된 선호를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선호가 실제로 이런 저런 방식으로 충족되었다는 점이다. 행복에 대한 이런 선호-만족 이론은 현대 경제학과 게임 이론에 사용되는 효용이론의 표준 형식과 일치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공리주의적 사유의 지배적인 유파가 되었다. … 선호 공리주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반드시 한 사람이 가진 욕구들의 내용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불가지론자가 되어야만 한다. … 따라서 행복의 총량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때,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소수 인종들을 차별하는 일을 허가받지 못할 때 경험하게 되는 불행을 반드시 계산해야만 한다. 물론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차별당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하게 될 행복이 이런 불행보다 더 큰 것이 될 것이라고 소망하거나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은 항상 보장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문제가 되는 사회에 수많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존재한다면, 공리주의는 그런 차별을 허용하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 공리주의적인 제도에서 우리의 권리들은 우리가 우연하게 살게 될 사회의 우연적인 선호적 관심(preference profile)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 [프랭크 러벳(Frank Lovett),『롤스의 『정의론』입문』, pp.67~69]
(2) '선호 공리주의'(preference utilitarianism)에 따르면 선호들 또는 욕구들의 내용이 무엇이 되든지 간에, 우리는 행복을 단순히 그러한 선호들 또는 욕구들의 만족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우리는 영희가 자신의 선호들이 충족되거나 만족스럽게 충족되지 못할 때 좀 덜 행복해진다고 말할 수 있으며, 자신의 선호들이 충족되지 못할 때 좀 덜 행복해진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선호의 만족이 실제로 뇌의 유쾌한 상태를 만들어 내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자. 문제가 되는 것은 영희가 실제로 관련된 선호를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선호가 실제로 이런 저런 방식으로 충족되었다는 점이다. 행복에 대한 이런 선호-만족 이론은 현대 경제학과 게임 이론에 사용되는 효용이론의 표준 형식과 일치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공리주의적 사유의 지배적인 유파가 되었다. … 선호 공리주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반드시 한 사람이 가진 욕구들의 내용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불가지론자가 되어야만 한다. … 따라서 행복의 총량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때,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소수 인종들을 차별하는 일을 허가받지 못할 때 경험하게 되는 불행을 반드시 계산해야만 한다. 물론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차별당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하게 될 행복이 이런 불행보다 더 큰 것이 될 것이라고 소망하거나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은 항상 보장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문제가 되는 사회에 수많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존재한다면, 공리주의는 그런 차별을 허용하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 공리주의적인 제도에서 우리의 권리들은 우리가 우연하게 살게 될 사회의 우연적인 선호적 관심(preference profile)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 [프랭크 러벳(Frank Lovett),『롤스의 『정의론』입문』, pp.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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