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독교 변증 (8)
대웅님의 블로그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로 무신론자가 된다.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5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① 사람들은 신에게 실망했기 때문에 무신론자가 된다.② 또 어떤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기 위해 사전(前)에 무신론자가 된다.③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살기 위해 무신론자가 된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신론자가 되는 것이다.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면 아무래도 객관적인 도덕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④ 또 어떤 사람들은 주관이 너무도 뚜렷한 나머지, 신이 존재한다면 이 세상의 모습이 어떠어떠해야 한다고 굳게 확신하고는, 그런데 이 세상의 모습이 그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⑤ 또 어떤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구시..
지적설계론과 진화론 모두 오늘날과 같은 풍부한 생물종의 다양성이 어떻게 발생한 것이냐에 대한 대답이다. 전자는 이 모든 것을 의도적이고 목적적으로 계획한 어떤 존재의 작용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고 보고, 후자는 무목적적으로 우연히 그러하게 되었다고 본다는 점에서 다르다. 두 견해 사이의 4대 논점은 ① 생명의 탄생, ② 종의 변이, ③ 종의 분화, ④ 인간의 탄생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⑤ 신의 존재로 까지 넘어가면 사실 형이상학적 논쟁이 된다. 신은 실험에 의해 증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성경 자체가 하나님은 통제하거나 조종할 수 없는 분임을 나타내고 있다. 또 증거들이 나타나 있다는 본문도 우리가 이렇게 했을 때, 이런 반응을 보이면 있는 것이고, 아니면 없는 것이라는 식으로 실험이 가능함을 말하..
(1) 진화론은 실험과 관찰로 판명될 수 있는 내용을 주장하는 이론이 아니다. 진화론은 그것으로 생태계와 생명체들의 변이를 설명하려 할 경우, 여러 현상들을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진실로 여겨 지고 있는 것이다.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주장(risky prediction)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물리학에서의 패러다임과는 다르지만, 어쨌든 생물학계에서 생물 현상을 해석하는 지배적인 틀로서 작용하고 있다. (2) 진화론 내에도 여러가지 견해들이 있는데, 기독교와의 싸움에서 의미 있는 주류 진화론의 주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류 진화론이란 다윈(Darwin)의 계보를 따르는 진화론을 말한다. ① 모든 생명체는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분화된 것이다. ↔ 생명체들은 처음부터 종에 따라 구분되어 ..
(1) ① 기독교 신앙이 실제로 말하는 바와 ② 우리가 기독교가 말해 주기를 기대하는 내용, ③ 그리고 우리 자신의 견해, ④ 그리고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그럴 듯하다고 생각하는 바를 명확히 구분하고 그 구분을 유지하면, 청중은 과학자가 실험 결과에 매여 있는 것처럼, 우리도 자료에 매여 있음을 깨달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가 그저 좋아하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들은 우리가 어떤 이상이나 관점에 대한 허튼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질문을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C. S. 루이스,『피고석의 하나님』, pp.109 ~ 110] (2) 제가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믿지 않는 수많은 동표들은 기독교를, 부흥사들이 제시하는 대단히 감정적인 ..
포이에르바흐는 신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의해, 인간에게 형이상학적이고 영적인 위로를 주기 위해 몽상처럼 만들어진 허구(invention)라고 주장했다. 그의 논증은 다음과 같다. ① 신은 없다. ②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신을 믿는다. 왜인가? ③ 위로를 원하기 때문이다. ④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갈망을 '투사'(project)하거나 '대상화'하고 이것을 '신'이라고 부른다. ⑤ 이 존재하지 않는 '신'은 그저 인간적 갈망의 '투사'일 뿐이다. 이것은 매혹적인 논증이며, 서구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쳐 왔다. 그러나 무언가를 원한다고 하는 것이, 그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앨리스터 맥그래스,『도킨스의 망상』(Dawkins Delusion?)]
이 세상이 스스로 생겨나서 지금과 같이 이러하게 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지어졌음을 증명하려는 행위를 '창조 증명'이라 한다면,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행위를 일컫는 '신 존재 증명'과는 다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고 성경도 그러하듯이, 창조 증명을 통해 신 존재 증명에 도달하려 하는 경우들이 있다. 창조 증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될 경우, 이것이 ⅰ) 신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증명해 보이지는 못하지만, ⅱ) 이 세상이 이 세상과 구분되는 존재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것과 ⅲ) 이 세상의 미적, 설계적 탁월성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 존재는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이 둘을 엮어서 증명을 하려하는 것은 부당하지는 않다. ..
"학습 된 온갖 관점들로부터 벗어나 정직하게 의심하십시오. 그렇다면 당신은 신앙의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1. 학계 전반에 걸쳐 신에 대한 믿음은, 비이성적이고 미성숙한 욕구와 바람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고가 지배적이다. 반대로 회의주의나 무신론 등은 이성적이며, 사물과 현상에 대한 황당한 평가는 하지 않는다고 보는듯하다. [폴 비츠] 1-2.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의심하거나 문제의식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이미' 어떤 관점을 붙들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대상에 대해 의심하거나 문제의식을 느낀다는 것은, 문제의식을 느끼는 그 대상과 독립하여 존재하는 어떤 '기준'에 견주어 보았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백지 상태에서는 '문제의식'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문제의식은 ..
(1) 이 지점에서 간략하게 진화론의 문제를 다루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특별히 언급해야할 사항이 2가지 있는데, 첫째는 수많은 과학 이론들 중 유독 진화론이 기독교와 충돌하는 이유는,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자연의 법칙이 무엇인가에 대해 주장하는 것을 넘어서서 역사적 사실이 무엇인가에 대해서까지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과학 이론들은 이런 사항에 대한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과학 대(對) 종교의 갈등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대개 논의를 뭉뚱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둘째로 진화론은 이 지구에 생명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게 된 이유와,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하게 된 이유에 대한 견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 우주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