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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님의 블로그
(1) 장기적인 저성장과 고실업률, 경기침체의 시대에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교회가 있을 수 있을까?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저성장과 경기침체는 신앙의 활기와 맞닿아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자기 주변에서 돌아가는 일의 정황을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가늠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저성장은 무언가를 해도 안되고, 또 되는 일이 없게 만들기 때문에, 확실히 사람을 냉소적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문제는 이것이 사랑을 차갑게 식어 버리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 분위기와 정서가 교회 안에도 묵직하게 스며들어와 있다. (2) 또 잘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설교하는 목사도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더 사랑하시는지는 복음주의의 중요한 주제인데,..
정초주의(foundationalism)란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틀림이 없는 확실한 기초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보는 인식론적 입장을 말한다. 틀림이 없는 확실한 기초에서부터 연역된 지식만을 참이라고 보는 입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철학사적으로는 데카르트에 의해 확립된 요구라고 본다. 데카르트는 그 기초를 인식 주체의 선험적 명증성에서 찾았다. 그는 확실하고 의심할 수 없는 인식의 기점을 찾아내기 위하여, 이른바 '방법적 회의'라는 전략을 선택했다. 우리가 종전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의문시하는 데서 모든 연구는 출발한다. 그는 회의의 방법을 통해 독단과 환상, 검증되지 않은 신념 등을 배제하고 합리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토대 위에 명석 판명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로 무신론자가 된다.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5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① 사람들은 신에게 실망했기 때문에 무신론자가 된다.② 또 어떤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기 위해 사전(前)에 무신론자가 된다.③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살기 위해 무신론자가 된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신론자가 되는 것이다.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면 아무래도 객관적인 도덕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④ 또 어떤 사람들은 주관이 너무도 뚜렷한 나머지, 신이 존재한다면 이 세상의 모습이 어떠어떠해야 한다고 굳게 확신하고는, 그런데 이 세상의 모습이 그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⑤ 또 어떤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구시..
양태론과 성령의 인격성을 부정하는 견해에 대한 반동으로 성자와 성령의 개별적 신격을 강조하다 보니, 삼위일체 교리를 다루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일체성'에 대한 강조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한 방편으로 성령님을 보내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은 우리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다. '마찬가지'가 아니라 그것이 바로 우리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인제 생각을 시작할려고 모아 놓기 시작한다] 1. 아담이 실존 인물이었나? 아담은 최초의 인간은 아니지만 대표로 선택된 것인가? 아담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혹은 처음 인간이 되었을 때) 당시에 유일한 '인간'이었나? 2-1. 만약 맞다고 보면 아담에게는 생물학적 부모가 존재했을까? 2-1-1. 만약 생물학적 부모가 존재했다고 한다면, 아담의 부모는 아담의 행위로 인한 저주의 적용범위에 포함되었을까? 인간의 진화적 탄생과 관련해서, (네안데르탈인을 염두에 두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의 범위는? 아담의 역사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인간의 진화적 탄생을 수용한다면, 아담의 범죄로 인한 결과를 받게 되는 '인간'의 범위는? 다만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에렉투스와 같이 인간과 유사해 보이는 인간 종들의 존재를 ..
[과신대 기초과정1을 들으면서 한 생각들이다] 1. 진화론과 창조론이 충돌하는 fact에 관한 주장은 무엇인가? 이 논쟁을 다룰 때는 시작부터 이걸 다루면 논의가 급속도로 깔끔하게 전개된다. 근데 대체로 이러지 않는다. 2. 왜 우리는 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을까? 3. 자연이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현상은 신을 배제하지 않는다. 4. 인류원리란 여섯개의 상수들에 대한 것이다. 이 세상은 왜 이렇게 인간이 탄생하기에 적합한 비율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5.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는 과정을 인간의 7일간의 노동에 빗대어 신인동형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6. 오랜지구론이 진화창조론과 다른 점은, 오랜지구론은 생물의 발생이 초자연적이라 보는 반면에, 진화창조론은 자연적으로 일어났..
타락하여 절망적인 상태에 빠진 인류에게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를 보내셔서 구원과 소망을 허락하신다는 기쁜 소식이 바로 복음(유앙겔리온)이다. … 이 단어의 용례에 따르면, 전도는 '기쁜 소식'을 나누는 행위이고, 복음주의는 복음 곧 '기쁜 소식'을 강조하고 중심에 두는 신앙 유형 및 사조를 말한다. 이 단어는 그 전에도 간헐적으로 사용되었지만,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이 표현을 가장 확고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지칭하는 용어로 차용한 인물은 16세기 종교개혁의 기수 마르틴 루터였다. … ① 16세기 복음주의자는 이 복음을 따르기 위해 로마가톨릭에 저항한 루터파를 의미하며, ② 18세기 이래 복음주의자는 교권주의, 세속주의에 반대해 복음이 주는 생명력과 갱신에 이끌린 사람들, 곧 신앙과 경건, 기독교적 지성의 부흥..
[여기서 말하는 신학방법론이라는 것은 신학교에 가서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는 거리가 멉니다.] (1) 조직신학은 우리가 믿고 있는 바이다. 성경 신학은 조직 신학의 내용을 바르게 하기 위해 존재하여야 한다. 우리가 믿고 있는 바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여야 한다. (2) 기독교 교리의 내용을 논리적 순서에 따라 배열해 보면 결국 제일 앞에 오는 것은, ① 인간을 포함한 온 세상을 창조하였으며, ②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예배받기 원하는지를 성경이라는 '책'을 통해 드러내기 원해왔고 또 그 드러내는 일이 확실히 벌어지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떤 '존재'를 우리가 믿는다는 것이다. (3) 기독교 철학을, 성경에 기초하여 이 세상은 왜 존재하고, 선과 악의 판단기준은 무..
(1) 개신교는 율법주의에 반대한다. 이것은 분명하다. 다만 '율법주의'라는 말의 의미가 사용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정말로 개신교가 반대하는 것이 무엇이고, 반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혹은 반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오해가 널리 퍼져 있다. 그리스도인의 행위와 관련해서 많은 오해들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참고로 여기서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심으로써 거듭나고 죄의 씻음을 받은 사람들을 말한다. (2) 그리스도인이 구체적인 생활 가운데 문제가 되는 논점은 크게 2가지이다. ① 먼저 그리스도인에게는 이제 어떠한 행위가 죄인가 아닌가의 관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은가, 혹은 어떤 것을 하는 것은 문..
(1)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은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① 하나는 그리스도인의 육체의 생명이 끝나는 때에 우리의 영혼이 이르게 되는 곳이다. 흔히 우리는 이것을 '천국'이라 부른다. ② 또 다른 하나는 마지막 때에 우리 주님께서 이 땅위로 가져오실 요한계시록이 묘사하고 있는 이상적인 세계이다. 이것은 "새 하늘 새 땅"(한자로 표현하면 신천지)이라 불리기도 한다. ③ 마지막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은 다소간의 부침과 갈등은 있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른 통치가 시작되었다는 점을 그 특징으로 한다. (2) ②의 뜻을 갖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노력으로 이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일방적으로 만들어져서 우리에게 주어진다. 반면 ③의 뜻을 갖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