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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방법론 본문
[여기서 말하는 신학방법론이라는 것은 신학교에 가서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는 거리가 멉니다.]
(1) 조직신학은 우리가 믿고 있는 바이다. 성경 신학은 조직 신학의 내용을 바르게 하기 위해 존재하여야 한다. 우리가 믿고 있는 바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여야 한다.
(2) 기독교 교리의 내용을 논리적 순서에 따라 배열해 보면 결국 제일 앞에 오는 것은, ① 인간을 포함한 온 세상을 창조하였으며, ②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예배받기 원하는지를 성경이라는 '책'을 통해 드러내기 원해왔고 또 그 드러내는 일이 확실히 벌어지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떤 '존재'를 우리가 믿는다는 것이다.
(3) 기독교 철학을, 성경에 기초하여 이 세상은 왜 존재하고, 선과 악의 판단기준은 무엇이며, 인간으로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탐구하여 밝히는 학문이라고 정의했을 때, 이 학문은, 인간을 포함한 온 우주는 본래는 없었으나 지금은 다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고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4) 성경해석은 이 계시를 주신 화자 즉, 하나님의 취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데, ① 하나는 하나님께서 그 계시를 처음 주실 당시의 수신자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말씀하려고 하신 바이고, ② 다른 하나는 수 많은 계시들 중 그것을 굳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보존하여 주심으로써 말씀하려고 하신 바를 뜻한다.
(5) 성경이 당해 본문을 통해 말하고자 한 바는 참되다. 따라서 만일 그것이 사실(fact)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드려내려 한 경우라면, 그것이 표현하고 있는 바가 실제 사실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우리는 믿어야 한다. 반대로 그 표현을 통해 다른 것을 의미하려 한 경우라면 그것이 표현하고 있는 사실(fact)에 대한 진술은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6) 우리가 만약 누군가는 반대할만한 내용의 신학적 주장을 하려 할 때에는, 본인 스스로에게 '너 그런 식의 개념 구분, 그런 식의 문제제기를 죽어서 예수님 보좌 앞에서 예수님과 1:1로 마주섰을 때도 진심으로 계속할 수 있겠냐?'라는 질문을 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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