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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존 오웬의 마음의 틀

하나님앞에서진실함 2016. 11. 24. 10:26
인간은 누구든지 '프로네마(pronema)'를 가지고 있다. 프로네마란, 정확하게 번역하면 '생각되는 성향'이다. 이 프로네마는 마음 안에서 스스로 발생하는 상상(imagination)이나 외부 사물과의 접촉으로 말미암는 인식과 정동(情動, affection)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틀(the frame of heart)의 개념이다. 이것은 외부의 사물들을 인식하거나 상상을 통해 건져 올린 인상들이 도덕적 결정에 미치는 구조이다. 인간의 마음의 틀은 죄의 성향의 지배를 받으면 죄스러운 틀을 지니게 되고 은혜의 성향에 의해 지배를 받으면 은혜로운 틀을 지니게 된다. 전자는 자기 사랑과 정욕을 통한 육욕의 만족을 지향하고 후자는 하나님 사랑과 거룩한 열심을 통한 하나님의 기쁨을 지향한다. 이러한 마음의 틀이 인간의 지성에 관여하게 되면 생각이 악한 것들에 대한 상념으로 가득차게 되고, 감정에 관여하게 되면 욕망을 불러일으키며, 의지에 관여하게 되면 그 욕망에 굴복하기에 좋은 이점을 얻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의 틀은 결국 그 틀에 적합한 삶의 행동을 산출하게 된다.  [김남준, 『존 오웬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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